'송영길의 선거이기 때문에 캠프 안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특히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선 후보에게 당연히 보고한다'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23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송영길 캠프 내 자신의 보고체계의 끝은 송 전 대표였다고 밝혔다. 이 전 부총장은 법정에서 '중요한 일은 후보에게 직접 보고했다'며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월 중순경 민주당 S의원과 이성만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캠프 활동비 조로 각각 200만원·1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송 전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말했다.
“송영길의 선거이기 때문에 캠프 안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특히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선 후보에게 당연히 보고한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 심리로 열린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와 윤관석 무소속 의원,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 재판은 마치 “송영길의 재판”을 방불케 했다. 검찰이 이 전 부총장을 상대로 진행한 6시간가량의 신문에서 ‘송 전 대표의 캠프 상황 인지 여부’를 중점 질의해서다.
청탁을 빌미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2022년 9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던 중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이 전 부총장이 강 전 감사에게 “‘캠프 조직본부, 활동가들 운용비 마련 의논. 강래구가 애를 씀’이라고 적은 3월 12일 일지를 송영길이 내게 보고받고 나자, 송영길이 ‘많이 필요하냐’고 물어오더라”고 전달하는 내용도 녹취록에 담겼다. 또 다른 녹취록에서 강 전 감사가 이 전 부총장에게 “3월 24일 지역본부장 회의할 때 100만원씩 봉투에 넣어서 주자”고 제안하며 “이런 방안을 송영길과 상의하자”라고도 했다. 강 전 감사가 “3월 30일 지역본부장회에서 이성만 의원이 해다 줘서 나눠준 것을 영길이형에게 얘기했더니, ‘아유 잘했네, 잘했어’라고 했다”고 말하는 내용도 있었다.
다만 이 전 부총장은 이날 이성만·S 의원의 금품 전달을 송 전 대표에게 직접 보고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송 전 대표의 인지 여부’를 따져 묻는 검찰의 질의에는 “기억나지 않는다”, “답변하지 않겠다” 등의 답변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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