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만나 대통령 중심제 검토 필요성, 민생 추경 등의 주제를 논의, 탄핵소추 논란 속 정치 갈등 해소 위한 노력 기울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만나 서로 먼저 인사말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 되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 대통령 중심제 가 과연 우리 국가 현실과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12·3 내란사태로 인한) 불안 상태가 회복되면 좋겠다. 조속하게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 (추가경정예산안)을 하자”고 제안했다. 권 대행은 이날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취임 뒤 상견례 차원에서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났다.
그는 “헌정사에서 세 번에 걸친 (대통령) 탄핵 정국이 있는데, 우리 헌법이 채택한 통치 구조, 대통령 중심제 국가가 과연 우리 국가 현실과 맞는지 이 시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87년 체제 이후 일곱 번째 대통령인데, 제대로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전부 혹은 전무’라는 뜻)인 대통령제를 국민의 민의가 반영되는 상생과 협력의 제도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께서 좀 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12·3 내란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되자, 내각제로의 권력구조 개헌 카드를 던진 것이다. 그는 아울러 “현재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14건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이라며 “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까지 헌재에 가서 언제 다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권 대행은 “국정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이전에 남발했던 탄핵안을 철회하자”며 “헌재 부담도 덜어주고, 국정마비도 풀자”고 제안했다.이 대표는 이에 대해 즉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서로 존재를 인정하고 적정하게 양보하고 타협해서 일정한 합의에 이르게 하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인데 현재는 안타깝게도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 되어버린 상황”이라며 “정치가 복원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가장 중요한 건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다. 대한민국 국격 문제를 고려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불안 상태가 회복되면 좋겠다”며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 또 앞서 정부·여당에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서도 전향적 검토를 거듭 부탁했다. 그는 “(권 대행이) 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서 비관적 생각을 갖고 계신 거 같은데, 저흰 다 양보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원내 교섭단체로서 실질적인 협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안을 강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대화에 앞서 두 사람은 보기 드문 환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권 대행은 “이재명 대표 말씀 중에 안보와 국방을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에 대한 임명 필요성을 언급해주신 점에 대해서 환영하고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공치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중앙대 법대 동문인 권 대행에게 “저희 대학 선배님 되시고 어릴 때 고시 공부할 때 옆방을 쓰던 선배님”이라고 친근감을 표현하며 “국민의힘의 요즘 상황이 녹록치 않으실 텐데 확고한 지도력으로 혼란스러운 국정을 신속하게 정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권성동 대통령 중심제 탄핵소추 민생 추경 국정안정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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