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마선언 초읽기…'비명계'는 밑바닥부터 세 불리기
천정인 기자=10일 오후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2022.7.10 [email protected]이재명 상임고문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다른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부지런히 세를 불려 나가는 모습이다.지난 10일 원내 입성 후 처음으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방문하는 등 이 고문이 점차 보폭을 넓히자 당내에서는 그의 출마를 상수로 점치고 있다.이 고문 측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여전히 주변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라며"숙고가 필요한 만큼 출마선언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고향인 전북으로 향해 김관영 전북지사를 만나는 데 이어 청년들과의 호프미팅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당권 주자를 내지 못한 친문계 표심을 상대적으로 많이 흡수할 것으로 보이는 강병원 의원은 전날 광주·전남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난다.또 다른 범친문계인 이낙연계의 설훈 의원도 조만간 출마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전날까지 3선 정청래·서영교 의원과 초선 장경태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친명 성향이자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의 양이원영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이에 맞서는 친문계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이 꼽혔으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의원이 주변의 권유로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0대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박영훈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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