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이 확전 방지를 위해 군사·외교력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14일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외교장관을 각각 만나 분쟁의 지역적 확산을 방지하고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통화하고 중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확산을 막는 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이 확전 방지를 위해 군사·외교력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 인근에 추가로 항공모함 전단을 긴급 배치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에 '외교적 역할'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하마스와 가까운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물론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이란의 참전을 최대한 막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미국은 개전 이틀만인 지난 8일 이스라엘 인근 해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최신형 항모 제럴드 포드함을 기함으로 한 항모전단을 배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젠하워 항모전단까지 합류하며, 웬만한 국가의 해·공군 전체 전력과 맞먹는 미 항모전단이 둘이나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된 것이다. CNN은 “미 해군의 가장 강력한 두 척의 항공모함 배치는 이란과 헤즈볼라 등에 억제 메시지를 보내도록 설계됐다”며 “미 국방부는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추가 병력과 자산을 이 지역에 계속 투입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14일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외교장관을 각각 만나 분쟁의 지역적 확산을 방지하고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블링컨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도 만나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미국은 중국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통화하고 중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확산을 막는 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역내 안정을 유지하고, 다른 행위자들이 분쟁에 개입하지 못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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