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대통령과 유가족 면담? 건의는 드려보겠다' 이상민 사과 윤석열_대통령 이태원_참사 청문회 이경태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유가족 면담을 "건의는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했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적절치 않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오후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실무자들은 반성하고 사죄의 눈물을 흘리는데 윤석열 정부는 왜 이렇게 사과와 반성에 인색한 줄 모르겠다"면서 "이상민 증인은 윤 대통령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화를 나눈 적 있느냐. 그때 대통령에게 유가족에 대한 면담이나 사과를 건의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이 장관은 " 그건 대통령께서 알아서 판단할 "이라며 "직접적으로 건의 드린 적은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그러면 앞으로 건의드릴 생각은 없느냐"고 다시 묻자, 이 장관은 "건의는 드려보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이에 "' 건의는 드리겠다'는 게 잘못된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뭐가 당당하기에 유가족에게 제대로 사과도 않고 반성도 안 하느냐"라고 일갈했다.
"진정한 반성과 사과 없이는 이런 참사가 또 일어난다"는 윤 의원의 발언에 이상민 장관은 "대통령은 여러 번에 걸쳐서 사과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이 "그게 진정한 사과냐"고 되묻자, 이 장관은 " 그걸 진정하지 않다고 말하시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와 유가족들을 만나서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것을 원하고 계실 것이다. 지금 청문회를 보고 있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본인 질의 때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가 기독교·천주교·불교 가서 예배드리면서 하는 건가. 인위적으로 만든 느낌이 들잖나"라며 이 장관의 이러한 답변을 호되게 비판했다.
그는 " 유가족 모셔놓고 하라는데 뭐가 어렵나. 유가족의 어렵고 힘든 부분을 어루만져 주는 게 대통령이 해야 할 일 아니냐"며 "그걸 이상민 증인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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