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히잡 의문사’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던 남성 한 명의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시위 때문에 사형을 당한 이는 그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에 ‘신에 맞선 전쟁’ 혐의 씌워
인권단체 “적어도 21명 사형 위기” 대응 촉구 이란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 탄압에 항의하는 연대 시위가 지난달 28일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캔버라/EPA 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8일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히잡 의문사’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던 남성 한 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지난 9월16일 아미니의 의문사 이후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시위 때문에 사형을 당한 이는 그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 통신은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통신 <미잔>을 인용해 이란 당국이 보안 요원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은 모센 셰카리라는 남성의 사형을 이날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23살이라는 것 외에 자세한 신상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미잔>은 셰카리의 변호사가 사형 선고에 대해 항소했으나 이 요청이 기각되면서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그의 사형이 집행된 뒤 재판 내용을 간략하게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몇달째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한편 시위에 참여했던 이들에게 잇따라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란 정부가 적어도 21명을 사형에 처하려 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란 정부는 모든 사형 선고를 파기하고 사형 구형도 중단해야 한다”며 “시위에 평화적으로 참여한 이들을 기소하는 것도 포기해라”고 촉구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기반을 둔 활동가 단체 ‘이란 인권’ 소속의 마무드 아미리모가담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센 셰카리의 사형 집행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시위대가 매일 잇따라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란의 시위 상황을 추적하고 있는 인권 단체 ‘인권활동가들’에 따르면, 지난 9월16일 이후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한 이는 475명에 이른다. 이 단체는 당국에 체포된 시위대도 지금까지 1만8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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