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메인보컬 안이호 'SF요소 가미한 수궁가 보여드릴게요'
[국립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범 내려온다'로 2020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팝밴드 이날치의 메인보컬 안이호의 본업은 소리꾼이다. 서울국악예고를 거쳐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악 전공으로 박사과정까지 마친 그는 '이날치' 결성 전 이미 소리꾼으로 소리판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12년에는 정광수제 수궁가를 완창했고, 2015년엔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12일 국립극장 연습실에서 만난 안이호는 국립창극단을 '종갓집'에 비유하면서 새로움이나 참신함에 대한 강박을 털고 제대로 된 수궁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아주 뛰어난 소리'라는 뜻의 '절창'은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이 2021년 시작한 기획공연의 이름이다. 이번에는 국립창극단의 간판 단원들뿐만 아니라 외부인인 안이호까지 가세해 현대적 감각의 젊은 소리판을 보여줄 예정이다.안이호가 부르는 '수궁가'와 이광복이 부르는 '심청가'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각 작품의 주요 대목을 원전 그대로 충실하게 부르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동해안별신굿 가락을 판소리에 접목하거나 몽환적인 분위기의 전자음악 사운드를 가미하는 등 색다른 접근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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