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흉기난동범, 호프집서 2시간 하소연…'느낌 싸해 문 잠가'

United States News News

은평구 흉기난동범, 호프집서 2시간 하소연…'느낌 싸해 문 잠가'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3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8%
  • Publisher: 53%

경찰은 모두 8개의 흉기를 압수했다.

지난 26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운 30대 남성 A씨가 범행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A씨는 흉기 난동을 피우기 직전인 오후 5시쯤 인근 호프집에 혼자 들어가 2시간 넘게 술을 마셨다고 한다. 27일 중앙일보와 만난 호프집 사장 B씨에 따르면, A씨는 술을 마시는 2시간여 동안 B씨에게 “가족 때문에 집을 나와서 생활하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B씨는 “평범한 손님인 줄 알았는데 칼을 갖고 있을 줄은 몰랐다. 지금 생각하니 섬뜩하다”고 말했다.

B씨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건 A씨가 가게를 나설 때쯤이다. B씨는 “마지막에 생맥주 잔에 소주 한 병을 들이붓더니 그걸 원샷했다. ‘소주 5병을 더 마시겠다. 여기 누울 수 있다’고 하길래 그만 마시게 했는데 문을 잡고 안 나가서 느낌이 싸했다. A씨가 나가자마자 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가게를 나간 직후 A씨는 흉기난동을 벌였다. B씨는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경찰은 A씨가 양손에 든 흉기 2개와 가방 안에 있던 6개 등 모두 8개의 흉기를 압수했다. 흉기는 A씨가 호프집 앞에 주차했던 자신의 차량에서 꺼내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소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인질을 붙잡지는 않았으나 경찰과 대치하던 중 “어머니와 외삼촌을 불러달라”, “소주를 사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경찰과 대치하는 와중에도 호프집에서 포장해간 치킨과 소주를 먹었다. A씨는 27일 오전 경찰 조사에서 “혼자서 술을 마셨고 자해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사건을 직접 목격한 정모씨는 “자해 위협을 하길래 놀라서 말려보려 했으나 물러서라고 했다”며 “다른 사람을 위협한 건 아니지만 어떻게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는 “딸만 셋인데 호신술을 가르쳐야 하나 생각했다”며 “요즘에 생각도 못 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 불안하다. 집 밖으로도 못 나가겠다”고 말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joongangilbo /  🏆 11.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서울에서 흉기 난동범 대치 끝 체포...흉기 9점 압수서울에서 흉기 난동범 대치 끝 체포...흉기 9점 압수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2시간 반 동안 ...
Read more »

서울에서 흉기 난동범 대치 끝 체포...흉기 9점 압수서울에서 흉기 난동범 대치 끝 체포...흉기 9점 압수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2시간 반 동안 ...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1 04: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