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일방적 차수변경…권인숙 막말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도중 줄행랑을 쳤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도망자 프레임을 씌우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야당 단독 차수변경을 감행하고서 그 책임을 후보자와 여당에 떠넘기기 위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줄행랑쳤다는 가짜뉴스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상임위 위원장이 장관 후보자에게 이런 식으로 사퇴하라고 한 경우는 우리 의정사에서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며 “이에 우리 당은 권 위원장에게 당연히 사과를 요구했고, 청문회장 옆 대기실에서 후보자와 함께 자정 넘긴 시간까지 대기했지만 위원장은 사과는커녕 오히려 일방적 차수 변경으로 결국 청문회를 파행시키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아침 10시부터 밤 11시까지 13시간을 청문회에 임하고 정상적인 의사일정이 진행되기를 자정넘도록 기다린 사람과 재판시작 한시간 전에 건강을 핑계로 자당의 유리한 표결을 위해 국회에 달려온 사람 중 누가 도망을 한 사람인지는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차수 변경은 여야 간사들의 협의 및 후보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국회법의 규정이자 깨지지 않는 국회의 관례인데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 차수를 변경한 의사일정은 원천 무효이기 때문에 5일 자정 청문회는 종료됐다”고 주장했다.윤 원내대표는 또한 “민주당은 지난 잼버리 사태 때도 국회법의 의사결정 절차를 위반해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에 허위 출석요구서를 발부하여 도망자 프레임 씌우고 화장실까지 장관을 찾아다니는 추태로 국회 품격을 크게 떨어뜨린 바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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