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적대적 언론관에 기반한 강경 일변도 대응으로 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며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게 비판하시기 바란다. 언론과 국민의 비판을 늘 다 받고 마음이 열려있다”면서도 MBC 보도를 두고는 ‘가짜뉴스’ ‘이간질’ ‘악의적’이라고 강한 표현을 동원해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언론 자유가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국민의 안전 보장과 관련된 것일 때는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하고 해서 판결하면 국민들께서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 문제삼으면 안된다’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통상 역대 대통령들이 귀국길 기내에서 순방 성과를 직접 설명하는 기회로 활용한 기내간담회는 열지 않았다. 지난 9월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이어 두 번 연속이다. 전용기라는 공적 공간에서 언론과의 공적 소통 기회를 축소하고, 사적 소통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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