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의향, 비정규직이 무직자보다 더 낮아 일·생활균형 우수 롯데도 계열사마다 격차
일·생활균형 우수 롯데도 계열사마다 격차 국내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인해 저출산 대응책으로 부각되는 육아휴직·유연근무제 활용이 크게 제약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손연정 한국고용연구원 연구위원은 유연근무제 도입이 저출산 문제의 해소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위원은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것은 장시간 근로와 경직적 근로관행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출산율이 반등했다. 팬데믹을 겪으며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가 활성화 됐고 이로 인해 근로자의 시간 자원 확보가 가능해 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가 유연근무제 확산에 장애물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손 연구위원은 ”유연근무를 활용할 수 있는 직장인은 대기업·정규직 근로자에 국한돼 있고 2차 노동시장 근로자에게는 유연한 근무방식 선택권이 대단히 제한돼 있다“며 ”더 많은 육아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의 유연근로제 활용 비율은 오히려 남성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유연근무제 활용율은 남성은 17.1%, 여성은 13.9%였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분석 결과 국내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2021년 16.8%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해 지난해 15.6%로 줄었다. 반면 유연근무제를 희망하는 수요는 지난해 47.0%에 달했다.
황인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장도 ”비정규직 취업자가 비취업자보다 오히려 결혼 의향이 낮았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따른 결혼·출산 환경 격차를 지적했다. 황 실장이 지난해 전국 25~3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장래에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비취업자는 38.4%였고, 취업자는 48.4%로 다소 높았다. 취업자 중에서는 비정규직 취업자의 결혼 의향은 36.6%였고 공공기관 근무자나 공무원은 결혼 의향이 58.5%로 높았다.이날 참여한 일·육아지원 우수기업 사이에서도 기업 규모 간 차이를 보였다. 국내 굴지 대기업인 롯데그룹의 경우 지난해 26개 계열사에 대한 합계출산율을 조사한 결과 2.05명을 기록했다. 조옥근 롯데지주 인재전략팀 수석은 ”롯데그룹 내에서도 가족친화정책이 우수한 상위 30% 계열사는 합계출산율이 0.07명 증가한 반면, 하위 계열사는 0.14명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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