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비만 치료보다는 미용 목적 오남용 우려

위고비가 출시된지 2개월이 지났지만, 당뇨병이나 비만 치료보다는 단순히 다이어트 등 미용 목적으로 오용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공동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무분별한 GLP-1 주사제 사용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약국에서 판매 중인 비만환자용 의약품 위고비 김길원 기자=국내에서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 주사제 ' 위고비 '가 지난 10월 15일 국내에 첫 출시된 이래 2개월이 지나고 있다.하지만 위고비 가 당뇨병 이나 비만 치료 보다는 단순히 다이어트 등의 미용 목적으로 오·남용되면서 부작용 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최근 대한 당뇨병 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공동 개최한 '새로운 당뇨병 -비만치료약,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심포지엄에서는 여러 전문가가 나서 무분별한 GLP-1 주사제 사용의 위험성을 지적했다.대한 당뇨병 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공동 개최한 '새로운 당뇨병 -비만치료약,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심포지엄에서 최성희 교수 GLP-1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 등재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오젬픽이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고, 오히려 비급여여서 수익성이 좋은 비만약 위고비가 먼저 출시됐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성분이 같으면서 개별 펜의 최대 용량이 각각 1㎎, 2.4㎎으로 다른 게 유일한 차이점이다.위고비보다 앞서 출시된 비만약 싹센다도 마찬가지다. 이 약은 원래 빅토자라는 이름의 당뇨병약으로 먼저 시장에 나왔지만, 급여를 받지 못하면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결국 비만약으로만 살아남았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는"현재의 GLP-1 증강제는 성분이 같은 약물이 용량에 따라 당뇨병약과 비만약으로 각각 포지셔닝을 달리하는 셈"이라며"당뇨병약으로 개발된 본래의 의도와 달리 비만약으로만 처방되는 상황이 아쉽고 안타까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출시 2개월 위고비, 부작용 별것 아니다?…"서서히 늘어날 것"그러나 이런 적응증이 아닌데도 위고비를 주사했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적응증에 상관없이 이 약을 처방해준다는 병원 리스트가 돌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비대면진료, 개인 간 중고거래 등이 그 통로로 지목된다.부작용에 대해서도 아직은 보고된 게 많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이는 판매 허가 전 확인된 위고비의 부작용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앞서 처방이 이뤄졌던 외국에서 GLP-1 증강제가 자살 위험을 높인다거나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린 미국의 70대 남성이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는 보고 등이 나오면서 부작용에 대한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최성희 교수는"GLP-1 증강제는 비만 치료의 관점에서 볼 때 위장 간 운동이 느려지고 포만감이 심해지기 때문에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은 물론 심한 변비도 생길 수 있는 게 효과이자 부작용"이라며"위장관적인 증상이 발생할 확률은 89%까지 보고될 정도"라고 설명했다.식약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안광수 과장은"현재는 출시 초기라 부작용 신고 건수가 많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작용 사례가 늘 것으로 보여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다만 현재로서는 위고비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은 피해자 본인이 감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대한당뇨병학회는 GLP-1 주사제가 기본적으로 '좋은 약'이라는 입장이다. 적응증에 맞춰 투약할 경우 체중의 15%를 감량하면서 지방간·고지혈증 개선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yonhaptweet /  🏆 17. in KR

위고비 비만 치료 GLP-1 주사제 오남용 부작용 당뇨병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복지부, 비만치료제 '위고비' 비대면 처방 제한복지부가 최근 국내에 도입된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무분별한 비대면 처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 시 비만 치료제 처방을 제한하기로 했다. 위고비 처방 시 비만 환자의 진료 상태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Read more »

[사이테크+] '지방세포에 '비만 기억' 저장된다…요요현상 원인 추정'(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비만 당시 지방세포에 발생하는 전사 및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체중 감량 후 그대로 '비만 기억'으로 남아 체중이...
Read more »

'비만인구 1억8천만명' 中에 위고비 상륙…첫환자는 102㎏ 남성(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체중감량 비법으로 언급했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중국에 상륙...
Read more »

[샷!] '몸무게 묻지도 않아'…비만치료제 '위고비' 처방에 단 41초(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키와 몸무게를 묻지도 않았다. 심지어 용량을 늘려주겠다는 제안도 했다.
Read more »

[샷!] 'BMI 17.1인데'…비만치료제 '위고비' 묻지마 처방에 단 41초(종합)(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키와 몸무게를 묻지도 않았다. 심지어 용량을 늘려주겠다는 제안도 했다.
Read more »

롯데케미칼, 회사채 만기연장 기로에21일 사채권자 소집 공고재무약정 위반 해소 목적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