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방銀 “올 하반기 둔화 시작” 내년 5월 이후 주거비 하락 반전 예상 미국 아파트 가치 1년새 14% 하락
미국 아파트 가치 1년새 14% 하락 미국 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주거비’가 내년에는 하락세로 반전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 하반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가능성도 거론됐다.보고서에 따르면, 올초 전년비 8% 이상 높은 치솟던 미국 주거비의 상승률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평평해지기 시작해 내년 5월께 하락으로 반전하고 연말까지 하락 폭을 키울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말에는 최대 -9% 하락도 가능하며, 가장 많이 오르더라도 2%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주거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측정하는 가계별 소비지출에서 30%,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CPI’에서는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거비가 하락할 경우 미국 연준이 목표로 세운 2%대 물가상승률에 보다 빠르게 다가설 수 있는 셈이다.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미국 부동산시장은 위기를 맞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는 7일 투자 ‘효자’였던 미국 다가구건물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긴축에 따른 이자율 상승으로 다가구 건물 소유주가 궤멸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다.그간 임대형 아파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원격근무, 전자상거래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사무실이나 상가와 달리 공실률이 낮았다. 투자 위험도가 낮았고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하는 등 수익 전망도 장밋빛이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다가구 건물 모기지 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두 배 이상 급증해 약 2조달러에 이르렀다. 부동산 시장 정보제공업체 트렙은 올해부터 2027년 사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다가구 건물 모기지 규모는 9807억달러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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