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친윤석열계의 지지를 등에 업은 원희룡 후보와 대세론을 형성한 한동훈 후보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원 후보는 30일 한 후보를 윤 대통령과의 신뢰를 ...
윤상현 의원이 지난 21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잇따라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연합뉴스
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에게는 소통, 신뢰관계, 경험 세 가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에게 “총선이 끝나고 당대표 출마 선언까지 70여 일 동안 대통령과 전화 한 통화, 문자 한 번, 대화를 했나”라며 “겉으로 충돌해도 약속대련이라 믿었는데 서로 간 의미있는 소통이 단 한 번도 없어 충격”이라고 했다. 한 후보가 지난 23일 출마선언에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발의 입장을 낸 후 윤 대통령과 거리가 벌어지자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처럼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다.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과 삐거덕댈 것이란 우려를 키우는 전략이기도 있다. 원 후보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2위 후보로 매김 해 한 후보의 1차 과반을 저지하고 결선에서 역전을 꾀하고 있다. 한동훈 후보가 지난 27일 대구 서구 김상훈 의원 지역구 사무실 건물 한 회의실에서 당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후보는 또 “정치엔 민심이라는 내비게이션이 있다. 몸에 운전이 익었다고 내비 무시하고 신호도 무시했을 때 사고가 난다”며 “실력도 흐려지고 판단력도 흐려져 사고 날 위험성이 큰 그분보다 처음 시작한 정치인이 훨씬 낫다”고 했다. 배현진 의원도 “당원·지지자들은 백두대간 지도만 고집해 도로를 헤매다 진창에 빠지곤 하는 ‘라떼 운전사’보다 국민과 당원이라는 내비가 지목하는 길로 갈 줄 아는 운전사를 원한다”고 거들었다.한 후보는 SNS에 지난 총선 기간 본인이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를 지원유세한 사진을 게재하며 “진심을 다해 세 분 당선을 위해 뛰었다”고 적었다. 역으로 상대 후보들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동훈=배신자’ 프레임 제기…한동훈 측 “협박과 분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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