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스틸야드에서 우승 트로피 들고 '9년만의 복수' 이룰까 | 연합뉴스

울산, 스틸야드에서 우승 트로피 들고 '9년만의 복수' 이룰까

안홍석 기자=전북 현대를 꺾고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향한 '왕도'에 오른 울산 현대가 이번엔 자존심을 걸고 9년 묵은 복수를 준비한다.울산은 8일 전북과 '현대가 더비'에서 마틴 아담의 추가시간 극적인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둬 2005시즌 이후 17년만의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울산은 포항전을 포함해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포항전에 이어 강원FC, 제주 유나이티드와도 경기를 치른다.1990년대 'K리그 르네상스' 시절부터 지역 라이벌로 묶인 두 팀의 악연이 본격적으로 깊어진 건 2013시즌이다.울산 홈인 문수구장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원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았다.경고누적으로 마지막 경기를 관중석에서 바라보던 울산의 주포 김신욱도 우승의 순간을 동료들과 함께하기 위해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벤치로 내려오다가 허망한 패배의 순간을 바라만 봐야 했다.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A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둔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마틴 아담 득점 때 기뻐하고 있다. 2022.10.8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북전 뒤"오늘의 승리는 오늘까지만 즐기겠다"면서"시간이 별로 없다. 잘 준비해서 포항에 가겠다"고 말했다.포항은 홍 감독이 K리그 무대에서 유일하게 몸담은 팀이다. 홍 감독은 데뷔 시즌인 1992년부터 1997년 J리그로 진출하기 전까지 포항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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