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앞두고 에너지시설 나흘째 공습
지난해 겨울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집중 공격으로 파괴된 중부 지역의 고압 변전소.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부/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200㎞ 정도 떨어진 흐멜니츠키 원전 주변 지역을 25일까지 나흘 연속 드론 등으로 공격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이날 원전을 공격한 드론을 격추시키는 과정에서 파편이 주변에 떨어져 원전 내 행정 건물과 실험실의 유리창이 깨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800곳 이상에 대한 전력 공급도 끊겼다. 다만,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러시아군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나흘 동안 1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이 원전 주변 공격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겨울철에 벌였던 에너지 시설 파괴 작전에 다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의 방공망이 겨울철 에너지 시설 공습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방어만 하는 게 아니라 대응에도 나설 것이다. 적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도 겨울철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핵심 기반 시설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공격 수단도 드론·미사일·유도폭탄 등으로 다양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가 기반 시설을 공격하면서 샤헤드 드론 외에 자국에서 생산된 값싸고 더 가벼운 드론을 보충하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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