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중 한 곳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포위할 수 있는 교두보를 잇따라...
지난 7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총을 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월 러시아군이 점령한 클리시이우카는 지난 겨울과 봄 격전이 벌어진 바흐무트에서 남쪽으로 9㎞ 떨어진 마을이다. 전쟁 전 인구가 400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소규모 마을이지만 바흐무트로 진격할 수 있는 핵심 교두보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세를 뒤바꿀 만한 반격이 이뤄지지는 못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CNN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미미한 이득’만을 얻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다음 적은 악천후가 될 것”이라며 가을에 시작되는 우기와 추위가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년 가을 우크라이나의 흑토 지대가 진흙탕으로 변하는 ‘라스푸티차’로 진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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