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1년, '결국 한국식 분단 모델로 전쟁 끝날 듯…몇 년 더 간다' SBS뉴스
넬리 페로치 소장은 최근 로마에 있는 IAI 본부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유럽의 많은 전문가가 가장 유력한 종전 방안으로 한국식 시나리오를 언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 누구도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종전 방안이라고 넬리 페로치 소장은 설명했습니다.넬리 페로치 소장은 주EU대사, 이탈리아 외교부 유럽연합 총국장을 지낸 외교관 출신으로 2013년 7월부터 IAI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쟁이 해를 넘겨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은 언제, 어떻게 끝날 것으로 전망하는가?첫 번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푸틴은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내고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부를 세우겠다는 개전 초기 목표가 어긋난 뒤 여러 차례 생각을 바꿨습니다. 현재 푸틴이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유럽의 많은 전문가가 가장 유력한 종전 방안으로 한국식 시나리오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나 역시 한국식 분단 방식으로 이번 전쟁이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한국 국민처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도 비극적인 결말이 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서방은 러시아에 대립을 고조시킬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이를 거부할 것입니다. 전쟁 초기 젤렌스키가 서방에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서방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별 군사작전'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자국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대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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