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열성 당원들의 “극단적인 소통방식”에 재차 자제를 당부하며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한 달 기념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부 열성 당원이 보여주는 극단적 소통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팬덤 문화 자체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지만, 분열적이고 증오를 부추기는 방식의 소통은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한 당원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집 앞을 찾아가 위협적인 스트리밍 방송을 1시간가량 진행한 데 대해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지만,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고 보인다.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이것을 개선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도 연구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적인 소통방식을 지양해 달라”며 “지나치게 갈등과 증오를 증폭시키는 방식은 분열이 더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도 당이 제도적 개선방안을 고민해보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당원들도 답답해서 그렇겠지만, 최대한 예의를 갖춘 의견 개진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위원장은 지난 8일 비대위 회의에서 도입 계획을 밝힌 ‘당원청원제도’를 언급하며 “관련 실무자에게 기획을 맡겼고, 다음 주 초반 중에 보고를 들을 생각이다. 당원들이 개별 의원에게 문자를 보내지 않아도 당 지도부가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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