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한승헌 변호사-김대중 대통령 이야기 한승헌 김대중 장신기 기자
인권변호사로서 민주화투쟁에 앞장선 한승헌 변호사가 4월 20일 타계했다.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투쟁한 한 변호사의 삶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동시에 학문적인 연구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만큼 한승헌 변호사의 활동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은 한일 양국 정부 조치에 대한 비판은 각국 내부에서 모두 나왔다. 그런데 정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자유로운 분위기였던 일본에서는 사건 직후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전개됐다. 그런데 당시 한국은 유신 정권이 철권통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론화가 이뤄질 수 없었다. 이미 일본에서는 사건발생 직후인 1973년 '동경변호사회 김대중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된 바 있으며 1984년 1월엔 '김대중씨 납치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1993년 한국에서 새롭게 모임이 결성되자 일본에서는 1994년 3월에 '김대중씨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는 모임'이 결성됐다. 한승헌 변호사는 이 모임을 주도하면서 이 사건의 공론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 사건에 대한 공론화는 한일 양국 사이에 역사적인 시간 차이가 있었다. 일본에서는 사건 직후부터 큰 관심의 대상이 돼 여러 가지 내용들이 밝혀지고 했기 때문에 1993년에는 오래된 과거 사건으로 점점 묻히는 경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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