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총격범이 행렬을 노린 게 명백하며, 총격이 가해진 건물 옥상에서 고성능 소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달아난 총격범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바이든 “총기 폭력과의 싸움 멈추지 않겠다” 4일 독립기념일 축하 행진에 대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의 하일랜드파크 중심가에서 경찰이 총격범을 잡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하일랜드파크/AP 연합뉴스 시카고 교외에서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행진에 대한 총기 난사로 적어도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인근 도시 하일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축하 행진이 시작된 직후인 4일 오전 10시10분께 행렬과 이를 구경하는 시민들을 향해 부근 건물 옥상에서 무차별 총격이 가해졌다. 미국 언론들은 깃발 대열, 퍼레이드 차량, 밴드 행렬과 그 주변에 총탄이 쏟아지자 행진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수백명이 간이 의자와 유모차 등을 버리고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시가 행진에 참여한 데비 글리크먼은 “사람들이 ‘총격범이다’라고 외치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저 달아났다. 엄청난 혼란이었다”고 통신에 말했다.
또 총격범이 골목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건물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이 벌어진 도심을 통제하고 주변 건물과 상점들을 일일이 수색하며 총격범 추적에 나섰다. 하일랜드파크 상공에서 다른 항공기들의 비행을 금지시킨 채 드론도 추적에 투입했다. 5월에 뉴욕주 버펄로 식료품점에서 10명,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21명이 총기 난사로 사망한 사건에 이은 이번 총격은 미국의 총기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강조해주고 있다. 버펄로와 유밸디 총기 난사 뒤 미국 의회는 18~21살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총기 규제 강화 법을 마련했다. 28년 만의 총기 규제 법률이지만, 대량 살상이 가능한 돌격 소총이나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은 빠져 큰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게다가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23일 뉴욕주의 공공장소 권총 휴대 허가제를 위헌이라고 판결하는 등 ‘총기 자유론’ 쪽의 반격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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