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MBC의 상황은 바이러스가 번져가는 중환자와 같다'\r나는고발한다 언론노조 MBC
MBC 보도국에서 한 남성 기자가 친구와 전화로 잡담하고 있었다. 그때 한 여성 기자가 지나갔다. 남성 기자는 일부러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말했다. “야, 전화 끊어. 재수 없는 X 지나간다.” 길거리 불량배가 했어도 비난받을 행동이다. 그러나 2014년 무렵 MBC에서는 나서서 나무라는 사람이 없었다. 이런 모욕을 당한 당사자 역시 아무 대응도 할 수 없었다. 남성 기자는 기세등등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MBC 공채 기자였고, 여성 기자는 노조의 파업 기간 회사가 채용한 경력 기자로 언론노조 소속이 아니었다. 나중에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언론노조 측이 MBC 경영권을 장악한 뒤 이 남성 기자는 강한 정치색을 드러내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2017년 12월 말 언론노조 측이 MBC 경영권을 다시 장악했다. 10년 만이었다.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김장겸 사장 등 당시 경영진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상당수 기자도 언론노조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러자 언론노조 소속 남녀 아나운서들이 검은 옷을 입고 MBC 사옥 앞에 도열해"뉴스가 불공정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런 자극적 이벤트로 여론을 조성한 뒤 총파업에 돌입해 경영진을 압박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검찰·노동부·방송통신위원회 등 여러 권력기관이 개입해 기존 경영진을 해고하고 그 자리에 최승호 등 언론노조 간부 출신을 앉혔다.새 경영진은 저항 세력에게 가혹한 박해를 가했다. 파업 불참 기자 88명을 방송에서 몰아냈다. 상당수가 계약직 사원이 하던 단순 작업이나 프리랜서 작가가 해온 업무를 했다. 심지어 정상화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기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친구인 송철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울산시장 관권선거 의혹은 제대로 뉴스로 다루지 않았다. 쓰는 용어만 봐도 편파성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총선 때 여야 모두 꼼수로 비례대표정당을 만들었지만 민주당엔 ‘의병정당’, 야당에는 ‘위성정당’이라고 달리 불렀다. 공수처의 전방위 통신사찰에 대한 침묵은 더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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