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고위 간부가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웃으며 안내하는 영상·사진이 번지며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를 관리하는 충북도는 사고 전 교통 통제 등을 하지 않는 등 안이한 상황 판단과 대처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 비난에 “경황이 없었는데 죄송하다” 충북도청 고위 간부가 16일 웃으며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걷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충북도청 고위 간부가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웃으며 안내하는 영상·사진이 16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번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영상·사진을 보면 이 간부는 잇몸을 드러내고 웃음 띤 얼굴로 원 장관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욕하고 싶다’, ‘제 정신이 아니네요’, ‘웃음이 나오냐’ 등 댓글로 비판했다. 이 간부는 충북도의 도로·교통 등 책임자로 이날 현장을 찾은 원 장관에게 사고 상황·경위 등을 설명했다.
지난 15일 아침 8시45분께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10여대가 고립돼 16일 밤 10시까지 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18명이 사상했다. 소방·군·경 등은 이 시간까지 실종자 구조·수색에 힘쓰고 있다. 사고가 난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를 관리하는 충북도는 사고 전 교통 통제 등을 하지 않는 등 안이한 상황 판단과 대처로 비판을 받았다. 이 간부는 “사고 당시 지하차도 관리 부서에서 폐회로 텔레비전을 보며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지하차도는 중심부에 50㎝ 이상 물이 차야 통제한다. 당시 미호강 범람·홍수 징후가 없었는데 순식간에 많은 물이 쏠려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영상 유포에 관해서는 “긴장한 상태여서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경황이 없었다. 왜 그런 모습이 찍혔는지 알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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