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천둥·번개 '요란한 비'…이번 주말 제주엔 장마 온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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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에 이어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 소식이 다시 찾아왔습니다.\r날씨 폭염 비 장마

이른 폭염에 이어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 소식이 다시 찾아왔다. 기상청은 20일 “밤부터 21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고 천둥과 번개, 돌풍이 발생하는 곳도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반도 남쪽 해상에 머무는 장마 전선은 25일 제주도에 도달해 비를 뿌리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시속 40㎞로 북동진해 20~21일 중부지방을 가로지르며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60㎜, 제주도 남부와 산지는 70㎜ 이상이다. 동해 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 따라 예상보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수도 있다. 저기압이 남하하며 강하게 발달할 경우 중부와 경북 지역의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으니 기상청의 향후 예보를 주의 깊게 살펴 달라”고 밝혔다.35도를 웃돌던 전국 일 최고기온은 21일 22~28도, 22일 24~30도로 떨어지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기상청은 22일 중부 지방에 요란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동해 상으로 빠져나간 저기압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며 북쪽의 찬 공기를 한반도로 유입시키는 탓이다. 현재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 상층부 5㎞ 상공에 영하 10도 내외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와 대기가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 하층부는 따뜻하고 상층부는 차가울 경우 공기가 상하로 이동하는 대류 현상이 나타나 천둥과 번개, 경우에 따라서는 낙뢰와 우박을 동반하는 비구름이 형성된다.

현재 일본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장마 전선도 일요일인 25일 제주도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다만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위치와 강수량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마 전선에 관한 자세한 전망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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