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튀겨먹던 이 곤충, 지금은 '귀하신 몸'입니다 송장헤엄치게 식용_곤충 단칼_곤충기 물방개 물땡땡이 이상헌 기자
시체가 헤엄을 치다니! 한번 들으면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이름을 가진 송장헤엄치게는 한 여름의 연못이나 웅덩이에서 볼 수 있다. 덩치는 13mm 정도이고 자기 몸 만큼이나 길며 털이 수북한 뒷다리를 노처럼 저어서 물살 위를 나아간다. 그것도 수면 위에 누워 헤엄을 치기에 영어권에서는 배영선수라고 부른다.
노린재목에 속한 녀석이지만 고약한 냄새를 풍기지는 않는다. 작은 곤충이나 어류를 낚아채 뾰죡한 주둥이로 소화액을 분비하여 내부 장기를 녹여서 빨아먹으며 경쟁이 심해지면 제 동족을 사냥하기도 한다.물 속에서 숨을 쉬기 위한 공기방울을 쉽게 모을 수 있도록 배쪽에는 유난히 길고 촘촘한 털이 쑥대밭처럼 자란다. 꽁무니를 수면에 대고 긴 뒷다리를 접었다 펼치며 배끝의 털에 비비면 기포가 만들어진다. 어찌보면 발레리나의 춤 동작을 보는듯 하며 이렇게 생긴 공기를 날개 밑에 채우고 자맥질한다.영어권에서 잠수벌레 라고 부르는 물방개는 예전부터 굽거나 튀겨서 먹었다. 맛이 고소해서 남쪽 지방에서는 '쌀방개'라는 별칭으로 불리운다. 지금도 동남아로 여행을 하다보면 물방개를 튀겨서 간식으로 팔고 있는 광경을 흔하게 본다. 다슬기처럼 꽁무니에 구멍을 내고 속을 빨아먹는다.
옆에서 보면 유선형으로 생긴 쌀방개는 호기심 가득한 눈을 갖고 있으며 연한 녹색의 딱지날개 주위로 황색 줄이 나 있다. 물에 사는 곤충 답게 뒷다리에는 수영을 돕는 긴 털이 수북하다. 논도랑이나 연못, 개울물, 늪지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수서 생물을 잡아먹고 산다. 우렁이, 올챙이, 물고기, 학배기 등등.큰 녀석은 40mm 까지 자라며 힘이 좋아 손으로 잡고 있으면 손바닥이 따가울 정도로 밀쳐낸다. 위험을 느끼면 조금 악취가 나는 허연 게거품을 입에서 토해낸다. 평생을 물 속에서 살며 숨쉬는 방법도 송장헤엄치게와 같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세종보 탄력운영 요구한 시장, 그 결과는 이럴 것 입니다세종보 탄력운영 요구한 시장, 그 결과는 이럴 것 입니다 보_활용론 대전환경운동연합 생명을_죽이는일 이경호 기자
Read more »
尹대통령 '전쟁의 참혹함 잊어서는 안돼'(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5일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 지난 지금은 전쟁의 참혹함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
Read more »
오는 28일부터 ‘만 나이’ 시행…“모든 국민 1~2살 젊어져”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도입이 추진된 '만 나이 통일법'(행정기본법 및 민법 일부개정법률)이 오는 28일...
Read more »
이정미 대표,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저지 단식농성 돌입이정미 “일본 앵무새 같은 우리 정부의 말이 괴담” 배진교 “더 끔찍한 것은 정부여당의 오염수 정치”
Read more »
오메가3, 마냥 좋은 줄 알았는데 ‘이 질환’ 위험성 높인다?연구진은 오메가3의 주요 성분인 EPA와 DHA를 투여한 내용의 연구 중 최소 500명 이상이 참여했고 중재 후 최소 1년 이상을 추적관찰한 무작위대조 연구 총 17건을 메타분석했다.
Read more »
나훈아·심수봉·임영웅·송골매 출연한 ‘KBS 대기획’의 다음 주인공 된 그룹곧 데뷔 25주년이 되는 '국민 아이돌 그룹'입니다. newsvop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