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노동당의 정책 전환과 좌파 정체성 후퇴
지난 7월 4일, 영국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며 다수당이 되었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으로 영국 보수당에 190년 만의 대패를 안겨주었다. 5일 공식 개표 결과에서 650석 중 최소 412석으로 과반을 여유 있게 확보한 상태다.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는 패배가 확정된 후 사임을 발표했다.
총선 패배 이후 키어 스타머 대표는 우파적 정책으로 대전환을 꾀했다. 이로써 내부에서 갈등이 커지고 당의 좌파적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우클릭'은 대학 등록금 폐지와 초고소득자 소득세 인상과 같은 핵심 정책을 철회하는 과감성을 보여준 것이다.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지금의 현상을 유지하려는 입장이다. 스타머는 브렉시트에 대한 논쟁이 유권자에 대한 국가적 분열을 초래한다며 거리를 두었다. 지난 3일 발표한 국방 정책은 '핵잠수함 4척 건조'였는데, 이는 완연한 우클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키어 스타머 대표의 노동당은 일부 좌파적 공약을 철회하고 중도 및 우파적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는 노동당의 좌파 정체성에 위협이 될 수도 있으며, 향후 당의 통합과 유권자 지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보수 중도층에게 표심을 호소하려는 전략이 향후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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