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벨기에에 1-2 역전패…아널드 클라크컵 2연패
최송아 기자=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올해 첫 대회로 나선 아널드 클라크컵에서 벨기에에 역전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17일 FIFA 랭킹 4위이자 여자 유로 2022에서 우승한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에 0-4로 대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고 월드컵 본선에도 들지 못한 벨기에도 잡지 못하고 연패를 떠안았다.이날 열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2차전에서는 잉글랜드가 2-1로 승리,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대표팀은 23일 새벽 1시 45분 월드컵 본선 출전국인 이탈리아와 브리스틀에서 대회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복귀전에 나섰다. 발목 수술을 받아 지난해 11∼12월 대표팀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지소연은 이번 소집에 돌아왔으나 잉글랜드와의 1차전엔 결장한 바 있다.출발은 한국이 좋았다.한국이 여러 차례 시도한 슈팅이 벨기에 수비진에 막힌 뒤 페널티 아크에서 볼을 따낸 이금민이 수비를 따돌리고 때린 오른발 슛이 상대 선수를 스치고 굴절됐고, 골대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하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에 한국은 동점 골을 허용했다.전반 종료 직전 장창이 페널티 아크 쪽에서 날린 왼발 강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 속에 한국은 전반 벨기에와 1-1로 맞섰다.대표팀은 이후 후반 막바지 손화연을 장신 공격수 박은선으로 교체해 동점 골을 노렸으나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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