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앨범 낸 조성진 '태어나서 가장 많이 연습했어요'
4일 국내 언론과 화상 회견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김용래 기자="제가 좀 게으르지만 일하는 걸 좋아해요. 바쁜 게 좋더라고요, 살아있는 느낌도 들고.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태어나서 가장 많이 연습한 것 같습니다."고전 시대와 낭만주의 음악을 주로 다룬 전작들과 달리 이번 앨범에서는 바흐와 함께 바로크 시대의 양대 음악가인 헨델의 작품들을 골랐다. 1720년 런던에서 처음 출판된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2권 중에서 조성진이 가장 아끼는 세 곡이 수록됐다. 널리 알려진 바흐의 작품들과 달리 조성진의 신보에 담긴 곡들은 바로크 시대의 작품 중에서도 연주되지 않아 대중에게도 그리 친숙하지 않은 곡들이다."둘 다 모두 너무 존경하는 작곡가인데, 바흐는 좀 더 지적이고 복잡하다면 헨델의 건반악기 모음곡은 좀 더 가슴에서 나오고 멜로딕한 면이 있어요. 바로크 음악을 많이 접하지 않은 제게는 헨델이 조금 더 접하기 쉬웠어요.
"연주 투어를 하면서 새 곡을 익혀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 고민이에요. 집에 오면 새 곡들을 연습하고 그런 생활이 재미있고 좋아요. 하루에 30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연습을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요즘에는 어떤 순간이 가장 행복하냐는 물음에는"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집에 와서 쉴 때가 행복하다"면서"그냥 집에서 연습하고 새로운 악보 사서 배우고 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고 했다. "이제는 어떤 사람들이랑 공연하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요즘엔 엄청 유명한 오케스트라나 사람이 아니라도 저랑 마음이 맞고, 음악적으로 성격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한 1년 전부터 피부로 느껴요. 외국에서 인터뷰할 때마다 한국인들이 너무 잘하는데 비결이 뭐냐고 묻는데 '원래부터 잘한다'고 답하곤 해요. 저는 유럽의 음악가들보다 뛰어난 한국인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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