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대표 “장병의 억울함 살피는 일에, 여당 의원들이 소홀하면 어떻게 안보정당 이야기할 수 있겠나”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논의하기 위해 야당 주도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45분 만에 파행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부끄럽다”고 탄식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수색작업 중 안타깝게 사망한 장병의 억울함을 살피는 일에, 여당 국회의원들이 소홀하다면 어떻게 안보정당을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며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홀로 전체회의에 나온 한기호 국방위원장에 대해 “그 와중에 홀로 자리를 지킨 한기호 위원장은 FM대로 일하는 분이고, 그분이라면 이제 손자뻘일 어느 병사의 황망한 사고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셨을 것이기에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흔들림 없이 국방위를 이끌도록 국방위원장에게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6일 오전 9명의 야당 위원의 요구로 국방위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채 상병 사망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수사외압을 받았고, 윗선에서 수사결과를 절차와 규정까지 어기면서 바꾸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한기호 위원장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향후 국방위 파행, 저질 정치공세로 인한 채 상병과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등의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모두 불참했다. 결국 회의는 45분 만에 파행했다.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니 국방부 장관과 차관, 해병대사령관 등도 불참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적 의혹이 너무나 큰 사안”이라며 “그래서 민주당 위원들과 정의당 배진교 위원이 다음 주까지 기다릴 수 없다 이번 주에 전체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줬고 그래서 전체회의를 열자고 요구했다. 오늘 개의는 했지만, 이게 국방위 전체회의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은 점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이번 주 금요일에 해병대에 가서 해병대사령관, 해병대부사령관, 수사단을 면담하려고 방문신청을 했는데 거절했다. 국방부는 뭐가 두렵고 감출 게 많아서 국방위원들이 해병대에 가는 것조차 거부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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