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자연스럽게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겁니다. 거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반도체 공급망 이슈 등 대외 변수까지 한꺼번에 터지면서 '인플레이션 쓰나미'까지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네이버, 카카오 개발자들이 모여 회사만 차려도 투자가 물 밀듯 들어왔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잘나갔던 기업들도 신규 채용을 당분간 중단했다고 하는 얘기도 들립니다."
국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IT 업종이 몰린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는 지난해까지 개발자 '이직 러시'가 몰아쳤습니다. 이에 기존 기업들도 개발자 사수에 적극 나서기 위해 각종 보너스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아직 수익도 없는 스타트업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IT기업 개발자를 유치하기 위해 연봉의 1.5배를 부르는 일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인건비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라는 부메랑을 맞으면서 기업들도 긴축 경영에 돌입하는 모양새입니다. 한국CXO연구소가 공개한 '2019∼2021년 국내 주요 대기업 110곳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변동 분석'에 따르면 매출 상위업체 IT 기업들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11.8%로, 조사 대상 11개 업종 중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인건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기업은 카카오였습니다. 2019년 14.6%, 2020년 16.4%에서 지난해 24.3%로 뛰었습니다.
다만 실력 있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합니다. 과거처럼 이전 직장의 이름값만 보고 공격적으로 채용하기보다는 실제 참여한 프로젝트 이력을 꼼꼼히 점검하는 기조로 바뀌었다고 채용 담당자들은 말합니다.개발자들도 선뜻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배달의민족, 야놀자, 토스, 마켓컬리 등 2010년대에 등장한 스타트업 근무자들의 스톡옵션 대박 사례가 속속 전해지면서 IT 대표 기업 임직원들도 이들 기업으로 이직을 꿈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기업공개가 줄줄이 연기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스톡옵션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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