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산업 선도도시 도약 위해 대전 10개 기관 힘 모은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지난달 양자 국가기술전략센터로 공식 지정됐다. 사진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한 초전도 양자컴퓨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과학기술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나노종합기술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대덕퀀텀밸리 조성, 양자과학기술 발전,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공동 노력하기로 업무협약을 했다.이를 위해 대전시와 출연연들은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지원 인프라 구축, 양자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 양자 분야 투자 활성화와 양자 관련 기업 육성, 양자 분야 국가사업 유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양자소재 등 각 기관이 개별 추진했던 양자 연구의 교류와 동반성장이 이뤄지는 한편 각 기관의 핵심역량과 노하우가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이장우 대전시장은"반도체가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이라면, 양자기술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뒤흔들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서 장기적 안목을 갖고 키울 분야"라며"오늘 협약이 국내 양자산업 발전에 획기적 이정표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자기술은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가능하게 할 혁신 기술이다. 예컨대 슈퍼컴퓨터로 1만년 걸릴 문제를 양자컴퓨터는 200초에 해결할 수 있다.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 중심에 있기도 한 양자기술 연구를 위해 선도국들은 앞다퉈 전략과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최선도국의 약 81% 수준에 머물고 있고 핵심연구인력은 150명 내외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