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는 홍콩을 떠나지만 '어둠 속 촛불'은 남아 있을 것 국제앰네스티 촛불집회 홍콩시위 인권이슈 50주년 국제앰네스티
나와 앰네스티와의 인연은 홍콩에서가 아니라, 영국 캠브리지에서 유학 중일 때 시작됐다.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생이던 나는 톈안먼 탄압 또는 그 밖의 중국 관련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단체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특정한 영역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단체는 찾지 못했고, 나는 캠브리지대학교 국제앰네스티에 가입했다. 이곳에 가입한 후에야 앰네스티가 100여 개국 이상에서 수백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회원제 인권 단체임을 알게 되었다.
집중하고 싶은 이슈와 방향에 대해 민주적으로 결정하며, 어떠한 정치적 세력이나 공권력에도 독립적인 곳이었다. 하나의 생각으로 통일된 힘이 그렇게 강력할 수 있다는 것에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상향식 접근법으로, 앰네스티는 문화와 국경을 초월할 수 있으며 평범한 사람들의 힘을 모아 그 어떤 국가도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만들 수 있었다. 나는 용기를 내서 이사회에 출마했고 이사가 되었다. 전 세계 양심수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그룹을 조직하는 것은 물론, 전시회, 강연, 토론회, 상영회, 모금 행사 심지어는 경쟁적인 편지쓰기 대회까지도 개최했다. 개인이자 단체의 구성원으로서, 부당함과 싸우기 위해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CUAI의 가장 상징적인 행사는 CAGE였다! 학생 여러 명이 교대로 킹스 칼리지 잔디밭에 설치된 철창 안에서 하루 24시간 동안 갇힌 채, 사람들에게 서명, 기부, 행동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다. 이제는 내가 캠페인을 벌이던 양심수들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감옥에서는 정말로 딱딱한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잔다. 하지만 그것이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CUAI는 자유 의식이 높았다. 내가 캠브리지에서 6월 4일 기념식을 처음 주최하려 시도한 것도 CUAI에 소속되 있었을 때였다. 앰네스티는 나의 옹호 활동에 영감이 되었다. 그때의 경험한 기간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내 모습도 없었을 것이다. 2010년 홍콩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앰네스티를 대표해 전 세계의 동료들과 함께 활동했다. 다른 사람들의 사연과 그들의 투쟁에 대해 더 자세히 귀를 기울이면, 나만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난 10년 동안 나는 애국민주운동 홍콩시민연합회이하 연합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홍콩에서 톈안먼 집회를 주최하던 단체였지만, 지난해 주요 회원 여러 명이 구금되면서 강제로 해산할 수밖에 없었다.나는 홍콩이 아직 개방적이고 다원주의적일 때, 그리고 국제인권단체가 그들의 국제적인 지위 때문에 의심과 적대의 눈초리를 받지 않았을 때를 경험하는 특권을 누렸다. 사람들은 현지 및 국제단체에 모두 참여해 다양한 집단과 협업하며 소통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경험이 상호 보완되어 시민사회 전체가 다양하고 소통적인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홍콩을 진정한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었다. 다음 세대는 이런 홍콩을 물려받지 못한다. 홍콩 사회는 정확히 그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양성을 부정하고, 외국의 의견에 적대적이고, 혼란에 빠져 공격당하며 갈수록 서로 협력하기를 두려워하는 시민사회만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우리 연합과 같은 단체는 살아남기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그것을 의도했을 것이다.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초우항텅에 대한 온라인 액션을 진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국제앰네스티는 1961년 설립된 국제 비정부기구 로 전 세계 160개국 이상 1,000만 명의 회원과 지지자들이 함께하는 세계 최대의 인권단체이다. 국적·인종·종교 등의 그 어떤 차이도 초월해 활동하며,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경제적 이익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국제사회에서 합의한 기준들을 바탕으로 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표현의 자유, 사형제도 폐지, 고문 반대, 여성과 성소수자 권리 보호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협의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1977년 노벨평화상과 1978년 유엔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72년에 설립되어 국내외 인권 상황을 알리고 국제 연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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