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군산CC 오픈 2연패지난해 아마 신분으로 정상이번에는 프로 전향 후 첫승'올해 제네시스 대상 정조준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김민규 男최초 상금 8억 돌파
김민규 男최초 상금 8억 돌파 지난달 30일 한국프로골프 투어 올해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뒤 펑펑 울었던 장유빈이 하반기 첫 대회인 군산CC 오픈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지었다. 마침내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정상에 오른 그는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결과는 우승이었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장유빈은 8번홀까지 3타를 잃으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2주 전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허인회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장면이 다시 한번 떠오르던 순간 장유빈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파5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약 30㎝ 거리에 붙인 그는 이글을 낚아채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장유빈은"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눈물을 펑펑 흘리고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게 됐다. 프로 데뷔 이후 차지한 첫 우승이라서 더욱더 특별한 느낌이 든다. 내 골프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유빈은"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 지난겨울 퍼트 연습에 몰두했다. 그 결과 올해 그린 적중 시 홀당 평균 퍼트 수가 1.72개까지 내려갔다"며"지난해까지 약점이었던 퍼트가 이제는 내 무기가 됐다. 첫 우승의 물꼬를 튼 만큼 하반기에는 2승, 3승을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장유빈은 남은 시즌 제네시스 대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올해를 시작하기에 앞서 잡은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다. 현재 순위를 마지막까지 지켜 부상으로 걸려 있는 DP월드투어와 미국프로골프 콘페리 투어 파이널 출전권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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