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일 나경원 전 의원이 전날 대구에서 김기현 후보 지지연설을 한 것을 두고 “나 전 의원이 과연 정말 (김 후보가) 진심으로 그렇게 이기길 바라서 연대를 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일 나경원 전 의원이 전날 대구에서 김기현 후보 지지연설을 한 것을 두고 “나 전 의원이 과연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이기길 바라서 연대를 했겠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 집단 린치를 당하고 강제로 전당대회에서 퇴출당했다. 나 전 의원의 지지자들, 진심으로 좋아하는 분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며 “어제도 표정을 보면 억지로 끌고 나온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대구에서 열린 청년당원들의 김 후보 지지선언 행사에서 김 후보의 지지연설을 했다. 안 후보는 또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도 본인은 연대하지 않겠다고 중립을 지켰는데도 계속 팔고 있다”며 “도대체 이건 뭐 좀 속어이기는 하지만, ‘공갈연대’라는 말도 쓴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3년 전 대구 코로나 때 목숨을 걸고 봉사했고, 정치하기 전이지만 제 재산 절반을 기부했다”며 “그러나 김 후보는 기부한 게 아니라 오히려 땅 투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울산땅 케이티엑스 시세차익 의혹’을 언급하며 거듭 자신의 도덕성을 강조한 것이다. 안 후보는 “ 다음 총선은 틀림없이 이재명 대표가 치르지 못하고 좀 더 혁신적이고 도덕적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치를 것”이라고 “김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그 사람들을 이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3·8 전당대회를 둘러싼 “대통령실의 부당한 개입”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면서도 대통령실에 맞서지 않는 이유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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