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범행까지 2년 9개월동안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입력 2019.04.21 14:12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지난 2011년부터 5년 넘게 68차례 정신분열증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인득은 또"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도와줬고, 실직 후엔 폐지 줍는 노인들도 도와줬다"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안인득이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안인득은 이후 해당 병원을 더 다니지 않았고,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은 기록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안인득이 최근 범행까지 2년 9개월 동안은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인득은 2010년 지나가는 행인이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충남 공주치료감호소에서 한달 간 정밀진단을 진행한 결과 ‘편집형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고,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후 5년여간 안인득은 통원하며 정신질환 진료를 받다가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당 병원을 더 다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단정할 수 없지만 주변인 진술이나 다른 병원의 치료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어, 안인득이 2016년 이후에는 치료받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안인득을 수차례 조사한 결과 안인득이 10년 전쯤 경남 김해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 산재 처리를 신청했지만 받아여지지 않은 뒤 사회에 대한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순전히 안인득의 진술일 뿐 확인되지는 않았다"며"대체로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적대감이 커지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안인득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이어가며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또 안인득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를 지난달 중순쯤 진주의 한 재래시장에서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범행 동기를 정확히 밝힌 뒤 다음주 중으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인득은 지난 17일 오전 4시 25분쯤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이후 계단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안인득의 범행으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을 비롯해 여성과 노약자 5명이 숨졌다. 6명이 흉기에 찔려 중·경상을 입었고, 9명이 화재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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