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실적 시즌 기간 국내 주요 상장사의 절반은 목표주가가 오르고 ...
조민정 기자=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실적 시즌 기간 국내 주요 상장사의 절반은 목표주가가 오르고 절반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303곳 중 6월 말 대비 평균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곳은 146곳으로 나타났다.목표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GS건설로, 평균 목표주가가 1만7천167원에서 2만3천929원으로 39.39% 높아졌다.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미포,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중공업을 중심으로 현대그룹 상장사들에 대한 주가 눈높이가 크게 높아졌다.이 회사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데다 가동률도 낮아지면서 2분기에는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엘앤에프, ISC, 에코프로비엠, 더블유씨피, 나노신소재 등 전자 장비 관련주에 대한 주가 전망이 어두워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외에 가스, 상업서비스, 육상운수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2분기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53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59조5천288억원이었는데, 실제 발표치는 이를 4.77% 웃도는 62조3천690억원이었다.여기에는 업종별 실적 양극화가 지속, 심화되고 있다는 경계감이 깔려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2분기에 상장사들이 호실적을 나타내면서 하반기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반도체·장비 업종 주도이고, 나머지 업종은 오히려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가는 코스피가 올해, 나아가 내년까지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그 강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적으로 통상 실적 성장이 둔화하는 하반기로 접어든다는 점도 마냥 눈높이를 올리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부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글로벌 증시를 주도해온 인공지능 테마의 성장 지속성 등 매크로 변수도 산재해있다.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연준의 빅스텝 기대감에도 실적 시즌 종료 이후 이익 모멘텀이 소멸되고 하반기에는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및 종목 위조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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