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여성 야외식당 출입도 제한…'남녀 섞여서 시정'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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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여성 야외식당 출입도 제한…'남녀 섞여서 시정'

김영현 특파원=여성의 대외 활동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이번에는 일부 지역에서 여성의 야외 식당 출입금지 조치까지 도입했다.헤라트주의 권선징악부 관리인 바즈 모함마드 나지르는"종교학자와 일반 국민이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해 제한 조치를 도입했고 관련 식당을 폐쇄했다"고 밝혔다.탈레반 당국이 이번 결정을 내린 데에는 해당 식당들에서 여성들이 제대로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헤라트주 권선징악부의 또 다른 간부인 아지주라흐만 알 무하지르는"공원처럼 보이는 곳임에도 식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남녀가 함께 자리했다"며"신의 도움으로 이제 이를 바로잡게 됐다"고 말했다.여성들은 현재 공원이나 놀이공원, 체육관, 공중목욕탕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이들에게는 얼굴까지 모두 가리는 의상 착용이 의무화됐고, 남자 친척 없이 홀로 여행도 할 수 없다.과 비정부기구에서의 여성 활동까지 제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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