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 현장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고리도롱뇽' 폐사 고리도롱뇽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송주택개발지구 윤성효 기자
19일 '사송 고리도롱뇽 서식처보전 시민대책위원회'는 경남 양산 사송주택개발지구에 대해"고리도롱뇽 서식처 무단 매립과 수질오염으로 인한 폐사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리도롱뇽 집단폐사는 지난 16일 시민대책위가 벌인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사송지구 2공구 사업장에 조성된 임시서식처에서 고리도룡뇽 유생 폐사체가 발견된 것이다.17일 벌어진 합동조사에서 유생 폐사의 원인이 밝혀졌다. 시민대책위는"상류지역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절개면 복구를 위한 '풀씨뿌리기 작업'에 사용된 퇴비에서 발생된 침출수로 임시서식처 수질오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풀씨뿌리기는 풀씨를 퇴비와 썩은 상태에서 호스로 강한 압력으로 분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지난 주중에 내린 비로 퇴비에서 용출된 침출수 유입으로 서식처가 오염되었고 강우 이후에 임시서식처는 햇빛과 수온상승으로 녹조까지 발생하면서 고리도룡뇽 유생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시민대책위는"해당 풀씨뿌리기 작업은 현 공정대로 진행될 경우 사업부지 내 고리도룡뇽 서식지의 오염문제를 넘어 하류에 위치하는 낙동강의 수질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고 했다. 또 이들은"절개지 복구를 위한 씨뿌리기 공사를 하면서, 조성되어 있던 다른 임시서식처를 송두리째 무단으로 매립해 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며"이 임시서식처는 산지습지에서 서식하는 식물이 관찰되는 등 물기가 많은 지역으로 땅을 밟으면 푹신푹신한 이탄지역의 특징을 보였던 곳이었고, 고리도룡뇽 장기 서식지로서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고 설명했다.시민대책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해"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외송천을 고리도룡뇽 서식이 가능하도록 복원하라","고리도룡뇽 장기서식처 복원에 책임을 다하라","고리도룡뇽 모니터링과 구조활동에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우리나라 고유종인 고리도롱뇽은 2017년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으며, 양산 천성산‧금정산 일대에 서식하다 매년 봄 습지가 있는 양산시 동면 사송리 일대로 내려와 산란한 후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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