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겨울이 제일 맛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r겨울 바다 제철 해산물
조선 임금 진상품이었던 어리굴젓은 충남 서산 간월도 바다에서 캔 굴로 만들어야 제맛이 난다. 간월도 굴은 갯벌에서 산다. 하여 물이 빠졌을 때 바쁘게 캐야 한다. 굴 캐는 일은 60대 이상 섬 여성들의 몫이다. 하루 7~8시간 허리 한 번 펼 새 없이 '조새'를 이용해 돌에 붙은 굴을 캔다. 중앙포토
남당항에서는 새조개를 샤부샤부로 먹는다. 배추·미나리·바지락 등을 넣은 육수에 새조개를 5초 담갔다가 먹는다. 남당항 82개 식당은 모두 가격이 같다. 새조개 1㎏을 포장하면 7만원, 식당에서 샤부샤부로 먹으면 8만원이다.충남 서산 간월도는 조선 시대 수라상에 올랐던 어리굴젓의 본고장이다. 입이 얼얼할 정도로 맵다 해서 어리굴젓이다. 레시피는 단순하다. 굴을 소금에 절여 15일간 숙성하고 고춧가루에 버무린 뒤 석 달을 다시 숙성하면 어리굴젓이 완성된다. 곰삭은 젓갈은 처음엔 매콤 새콤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굴젓 몇 점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다.
간월도 굴은 생산량이 많지 않아 대부분을 어리굴젓용으로 쓴다. 간월도 식당에서 진짜 간월도 굴맛을 보고 싶다면 굴물회나 굴무침을 시키면 된다.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내주는 어리굴젓도 간월도 굴로 담갔다. 최승표 기자 큰놈이 왕 - 방어 방어 맛이 절정을 맞는 계절도 겨울이다. 사계절 연근해에서 잡히지만, 11월부터 2월까지 올라오는 방어가 유독 차지고 맛이 좋다. 봄 산란기를 앞두고 살을 찌우는 시기여서다. 방어 특유의 기름기도 이때가 가장 풍부하다. 반대로 여름 방어는 살이 무르고 기름기가 적어 맛이 확 떨어진다. 미식가와 낚시꾼 사이에서는 ‘겨울 방어 여름 부시리’라는 말이 통한다.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도 있다.‘방어’ 하면 떠오르는 고장이 제주도다. 기후변화로 수온이 올라 요즘은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도 방어 떼가 올라오지만, 아직 제주 방어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잡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동해안에서는 정치망을 던져 놨다가 쓸어 담는데, 제주에선 외줄 낚시가 오랜 전통이다. 살아있는 자리돔을 미끼 삼아 방어를 잡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주도에서 방어를 ‘자리방어’라 부르는 연유다.
치명적인 유혹 - 복어 심기를 건드리면 배를 빵빵하게 부풀리며 성난 이빨을 드러내는 복어. 치명적인 독으로 유명한 복어는 미식가 사이에서 겨울철 최고의 진미로 통하는 생선이다. 중국 송나라 때 시인 소동파는 ‘죽음과도 바꿀 만한 맛’이라고 읊은 적도 있다.복어는 종류가 워낙 많다. 식용이 가능한 복어만 따져도 57개 종에 이른다.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도 복어는 7개 종이 소개돼 있다. 참복‧자주복‧까치복‧밀복‧졸복 등이 널리 알려진 복어인데, 이들 대부분이 11~2월 제철을 맞는다. 겨울은 산란기를 앞둔 복어가 독성이 약해지고 살집이 차오르는 때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타격감 올린 ‘글로’...BAT로스만스 ‘하이퍼 X2’ 출시타격감 올린 ‘글로’...BAT로스만스 ‘하이퍼 X2’ 출시newsvop
Read more »
추위 피해 떠난 치앙마이에서 흉터를 얻었다추위 피해 떠난 치앙마이에서 흉터를 얻었다 치앙마이 국궁 양봉 남쪽나라에서겨울보내기 은퇴여행 이승숙 기자
Read more »
당신의 옷 고민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됩니다당신의 옷 고민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옷고민 쇼핑고민 옷장고민 옷문제 코디고민 이문연 기자
Read more »
식약처장 '의약품 규제, 글로벌 스탠다드로 바꿀 것' | 연합뉴스(화성=연합뉴스) 조현영 기자=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5일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경쟁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의약품 규제를...
Read more »
'2월도 난방비 폭탄'…등유·LPG 쓰는 취약계층 지원이자만큼 사람들한테 부담인 게 바로 올 겨울 난방비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등유와 LPG를 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도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