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요 감소?…애플 최대 협력업체 2월 매출 11.6%↓
김태종 특파원=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2월 매출이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은 지난해 10월 말∼11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른 노동자들의 집단 이탈 사태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12월부터 정상을 되찾았지만, 2월 매출은 줄어들었다.폭스콘은 구체적인 매출 감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스마트폰이 포함된 스마트 가전제품의 2월 매출이 '보수적 고객들의 유입'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폭스콘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아이폰의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해 폭스콘 공장의 가동 중단 영향 등으로 애플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천172억 달러였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이고, 매출 감소 폭은 2016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한편, 폭스콘은 인도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기업 제품 생산시설이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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