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이장들을 소개합니다] 경남 함양 수동면 2
경남 함양군은 총 262마을로 구성돼 있다. 마을 일이라면 항상 발벗고 나서는 이장들을 우리는 만나볼 수 있다. 은 '우리 마을이장들을 소개합니다' 코너를 연재해 마을지킴이 이장들을 매주 소개하고자 한다. 각 마을이장으로부터 마을 현황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본다.외산마을은 세 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된 곳으로 그중 구산골은 마을 주변에 역마봉과 와우형의 산이 있어 마을 앞에 연못을 파서 지어진 이름이다. 또는 아홉 성씨가 모여 사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아홉 성씨가 살고 있다고 한다.서 이장은 지금까지 관행처럼 내려온 이장 역할들이 개선되고 주민들의 일상을 더욱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지금까지 많은 일들이 덮여졌다. 그러나 아닌 것은 정확하게 짚었을 때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 또 관례처럼 내려오는 마을 관습도 개선해 귀농·귀촌인들이 마을에 편안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마을 앞 내천에서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곳은 함양군 전체에서도 드물다. 그만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천 주변에 꽃을 심고 정비하면 많은 사람들이 마을로 유입될 것이다."내산마을도 외산마을과 마찬가지 세 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산속 깊숙한 곳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내산마을에 소속된 신기말은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치락골은 칡이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나동이라고도 불렸다.과거 마을에 있는 약수터 물이 맑고 깨끗해 피부병을 가진 사람들이 자주 방문해 몸을 씻고 갔다.
"우리 마을은 지리적으로 죽산리에 포함되는 것이 맞다. 과거 마을 초등학교 체육대회를 하면 리 단위로 팀을 결정하는데 상황에 따라 교항마을은 죽산리 팀으로 갔다가 하교리 팀으로 가기도 했다.""옛날에는 집집마다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아서 음식을 나눠먹고 또 인사하는 좋은 풍습이 있었다. 음식을 나누며 서로 인사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옆집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빈도가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그렇기에 자주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하교마을은 아래도북 또는 초도북이라고 했다. 처음 무안박씨가 터를 잡았다는 설도 있는데 나주임씨가 옮겨 와서 살게 됐고 뒤에 하동정씨가 옮겨와서 대를 잇고 살게 되며 마을이 형성됐다.하교마을에는 9년차 정춘상 이장이 마을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80가구 113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동네 주민들은 퇴비공장 때문에 걱정이 정말 많다.
"다른 마을과 달리 우리 마을은 이례적으로 아이들이 12명이나 있다. 그래서 인근 주민들은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부러워한다. 저 또한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게 사람 사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마을에 남는 빈집이 없냐고 이주 문의를 자주한다.""우리 마을은 특별한 숙원사업은 없다. 딱히 내세울 것도 없지만 주민들 사이 화합이 정말 좋다. 나이가 많게는 90세, 적게는 80세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 동네인 만큼 앞으로 그분들이 지내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이장직을 수행할 생각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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