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3분44초36 기록 2위 中 판잔러에 4초45 앞서 韓 수영 역대 세번째 3관왕 최근 급상승한 실력, AG서 증명
최근 급상승한 실력, AG서 증명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로 역대 세 번째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을 달성했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으로 판잔러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앞서 계영 800m와 자유형 800m에 이어 주종목인 자유형 400m까지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은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3관왕을 달성한 건 최윤희, 박태환 이후 세 번째다.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박태환은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3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김우민은 최근 1년새 기량이 만개하고 있는 수영 중장거리 분야 에이스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3분45초64로 6위를 했던 김우민은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3분43초92로 5위에 올랐다. 1년 사이에 기록을 1초72나 단축할 만큼 경기력이 급상승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연이어 아시아 최고 성적을 낸 김우민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적수가 없었다. 예선에서 3분49초03으로 유일하게 3분40초대 성적을 낸 김우민은 결선에서도 레이스 초반부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50m 구간을 25초19에 통과한 김우민은 이후 줄곧 다른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고, 100m 이후 꾸준하게 50m당 구간 기록을 28초대를 유지하면서 차이를 벌렸다. 400m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은 김우민은 금메달이 확정된 것을 확인하고서 손가락 3개를 펴보이면서 3관왕을 자축했다.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금메달로 한국 수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땄다. 이미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운 한국 수영은 김우민의 금메달로 새 기록 숫자를 하나 더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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