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죽인 불곰…'사살 안된다'며 엄마가 지목한 범인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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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곰의 잘못도 아니고 아들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r이탈리아 불곰

14일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알토아디제주 법원은 이날 'JJ4'로 불리는 암컷 불곰의 포획을 허용하면서도 사살을 5월 11일까지 유예하라고 판결했다.JJ4는 2020년 6월에도 산을 오르던 아버지와 아들을 공격해 사살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법원이 이를 저지해 사살은 무산됐다.JJ4 사살을 반대해왔던 현지 동물보호단체 'LAV'는 이날 트위터에"LAV의 승리"라며"곰과 트렌티노 시민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고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파피 가족 역시 JJ4 사살에 반대했다. 파피의 어머니는 아들의 장례식이 끝난 뒤"곰의 잘못도 아니고 아들의 잘못도 아니다"며"곰을 사살한다고 해서 안드레아를 돌려받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은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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