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는 '슬퍼매치'조차 못보게 되나 수원삼성 슬퍼매치 승강PO FC서울 이준목 기자
한때 K리그 대표 라이벌전으로 꼽히던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슬퍼매치'를 어쩌면 내년부터는 못보게 될 수도 있다. 서울이 최종전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반면 수원 삼성은 이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등을 놓고 다투게 되었기 때문이다.'파이널A'그룹에서는 울산 현대가 17년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지난 10월 22일 오후 3시 전국 3개구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파이널B' 그룹 최종전이 동시에 열렸다. 이날 경기전에 파이널B에서는 수원FC와 대구FC가 잔류에 성공했고, 성남FC는 2부리그로 강등이 확정된 상태였다. 김천은 승강플레이오프행이 결정된 가운데 상대팀이 바뀌는 10위냐 11위냐만을 남겨둔 상태였다.축구팬들의 관심은 역시 '잔류와 승강PO행' 사이의 마지막 한 자리를 남겨두고 외나무다리에 놓인 서울과 수원 삼성의 운명에 집중됐다.
서울과 수원은 한때 K리그 패권을 다투던 호적수이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스타구단이었다. 두 팀의 맞대결은 흔히 '슈퍼매치'라고 불리며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세대교체 실패와 구단의 투자 감소 등으로 두 팀 모두 전력이 점점 약화되더니 이제는 우승은커녕 상위스플릿 진출도 보장하기 어려운 약팀으로 나란히 전락했다.라이벌전의 인기와 위상도 점점 떨어져서 하위스플릿에서 잔류경쟁을 펼치는 두 팀에게 슈퍼매치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 민망하다는 이유로 '슬퍼매치'라는 자조섞인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올해는 수원이 사상 첫 강등 위기에 몰리면서 내년부터는 슬퍼매치조차 볼 수 없는 '강제이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FC서울과 수원 삼성은 고작 1부리그 잔류 정도로 만족할게 아니라 K리그를 선도해야할 구단들이다.
서울과 수원의 동반 부진은 올시즌 들어 갑자기 벌어진 이변이 아니라 두 팀 모두 지난 몇년간의 꾸준한 하락세가 누적된 끝에 벌어진 '예고된 참사'에 가까웠다. 이는 선수들과 감독만의 책임이 아니라, 구단이 지난 수년간 과연 어떤 방향성과 비전을 가지고 클럽을 운영해왔는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대목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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