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 기업 ‘리솔’ 이끄는 이승우 대표 故 이민화 회장과 메디슨 설립 벤처1세대로 기술창업 이어가 불면증 아내에 도움주고 싶어 슬립테크 헬스케어 분야 도전 CES혁신상 수상, 美日 수출도 젊을때 도전은 실패해도 값져
CES혁신상 수상, 美日 수출도 젊을때 도전은 실패해도 값져 40년째 기술창업 한길을 걸어온 이승우 리솔 공동대표의 사무실 책상은 각종 부품과 연구 장비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요즘 연구 ‘필수템’으로 꼽은 건 다름 아닌 스마트폰. 이 대표는 “부품이 점점 소형화되는데 노안이 와서 잘 안 보인다”며 “스마트폰으로 찍고 사진을 확대해가며 연구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솔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의 새로운 도전은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그가 이끄는 리솔은 웨어러블 장비 ‘슬리피솔’ 시리즈로 수면장애와 우울증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리솔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아기 유니콘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창업한 기업이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것에 대해 “이 나이에도 할 일이 계속 있는 것 같아 보람차다”고 말했다. 사실 이 대표는 벤처 1세대로 영광과 영락을 모두 경험했다. 그는 1985년 카이스트 박사 과정 중 고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벤처기업으로 알려진 메디슨을 창업했다. 당시 기술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호기롭게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메디슨은 국내 최초 초음파 진단기기 ‘SA-3000’을 선보이며 70개국 수출 등 벤처 신화를 써 내려갔다.이 대표는 이후 또 한 번 창업이라는 길을 택했다. 메디슨 출신 동료들과 보청기 벤처기업 바이오사운드랩을 만들었다. 이 대표는 당시 업계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I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보청기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소리를 들으면서 직접 센서를 조절할 수 있어 호평받았다. 세 번째 창업은 사소한 계기에서 시작했다. 해외출장이 잦은 아내의 불면증에 도움을 주고자 논문을 뒤적인 것이 출발점이었다. 뇌에 전기 자극을 주면 수면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서 힌트를 얻었다. 수면안대 형태의 샘플을 만들어 아내에게 써보게 했더니 효과가 있었다. 여기서 가능성을 확인한 이 대표는 전 직장동료의 아들이자 변리사인 권구성 공동대표와 2017년 리솔을 창업했다. 리솔에서 이 대표가 개발한 ‘슬리피솔’은 머리띠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미세전류로 뇌를 자극해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두개전기자극이 핵심 기술이다. 이 대표는 “뇌를 활성화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줄고, 멜라토닌 등 숙면을 돕는 호르몬은 촉진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솔은 미국 식품의약국 안전성 기준을 통과하고,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 수출 중이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수면장애뿐 아니라 우울증·치매 개선에도 매진하고 있다. CES 기술을 기반으로 각각의 증상 치료에 필요한 뇌파 반응을 유도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내년 수면장애·우울증 의료기기 신제품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치매 관련 디지털 치료제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곧 파일럿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선 경험에서 얻은 귀중한 교훈도 있다. 이 대표는 “지금 회사가 흐름을 탔다고 해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건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실을 다지며 한 단계씩 성장하는 게 목표라는 것이다. 그의 가장 가까운 목표는 3~4년 안에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것이다.“지금은 초기 창업에 필요한 지원 제도가 워낙 잘돼 있잖아요. 두려워 말고 젊을 때 최대한 많이 도전해보세요.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런 경험들이 다 값진 자산이 될 겁니다. 다만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 건 곤란하죠. 어떻게 하면 외부 도움 없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지 스스로 계속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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