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모델 200~300만원 올라…코로나 영향 틈타 마진율 높이는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표 SUV 모델인 싼타페와 쏘렌토의 가격을 잇달아 큰 폭으로 올렸다. 원자재 상승과 고급화 추세 속에 높은 마진을 챙기기 위한 전략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에 출시된 싼타페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가솔린 엔진 기준 3,546만~4,373만원이다. 구형 대비 300만원가량 올랐다. 트림별 인상 폭은 익스클루시브 294만, 프레스티지 316만원, 캘리그래피 366만원이다. 하이브리드는 약 500만원이 인상돼, 최상위 트림 가격이 4,800만원에 육박한다. 친환경세제 혜택이 적용되지 않은 금액이라, 추후 인상 폭이 일부 줄어들기는 할 것으로 보인다.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도 가격이 급등했다. 가솔린 엔진 기준으로 3,506만~4,193만원이다. 트림별 인상 폭은 175만~199만원으로 200만원에 육박한다. 하이브리드 일부 트림은 200만원 이상 올랐다. 지난 2017년 부분변경 당시 30만원 오른 것에 비해 인상 폭이 커졌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코로나 때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 원가 압박에 의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었다”며 “여기에 더해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부르는 게 값이 되는 이른바 ‘공급자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 상승과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가격을 올려도 차가 팔렸다”며 “지난 2년 반 동안 완성차 기업은 상당한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내장형 블랙박스인 빌트인 캠2는 이전 버전보다 화질이 개선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백미러에 후방 카메라 영상을 띄울 수 있어 뒷사람이나 짐이 거울에 걸릴 때도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디지털 센터 미러도 적용됐다.
다만, 원자재 가격과 고급화만으로 찻값 상승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완성차 기업 영업이익률이 크게 뛰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만큼 찻값을 올렸다면 영업이익률도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됐을 터다. 주요 모델들의 가격을 인상한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영역이익률은 10%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률은 3.4%에 불과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3.5%에서 12.6%로 대폭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 모델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격 인상 폭도 늘리면서 수익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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