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머릿속 절반은 피투성이…쌍둥이 중 첫째를 잃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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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신생아 중환자실 출혈·혈액응고 동시에 일어나는 최악 상황아기 살리기 위해 의사와 부모가 한 결단은…

아기 살리기 위해 의사와 부모가 한 결단은… 한 아이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입에 문 채로 인큐베이터에 누워있다. 한겨레 자료 전원 신청이 왔다. 미국은 응급이 아니면 보험에 따라 갈 수 있는 병원이 정해졌다. 내가 일하는 4차 병원은 보험 연계가 없어 전원 요청이 가뭄에 콩 나듯 드물었다. 이 경우 둘 중 하나다. 아기가 심각한 상태라 4차 병원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아기 상태가 불안정해서 보험이 연계된 3차 병원까지 전원이 힘들거나. 아기가 많이 아프다는 것은 명백했다. 구급차를 타고 최대한 빨리 전원해야 할 병원에 도착했다. 두 달 이상 빨리 나온 쌍둥이였다. 한 명은 괜찮은데 다른 한 명이 생체 징후가 심상치 않았다. 침대 옆에 주렁주렁 달린 줄로 끊임없이 치료액이 들어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폐혈관의 압력이 높아 산소 공급과 가스 교환이 거의 되지 않았다. 아기 아빠는 우리와 함께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엄마는 제왕절개를 한 터라 그럴 상태가 아니었다.

작은 머리 안에서 심각한 출혈이 발생했다. 이미 시뻘건 피가 한쪽 머리 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기가 날아오르기도 전에 날개가 꺾여버렸다. 난데없이 벌어진 일이라 잠시 엄마와 아기의 동생을 보러 간 아빠는 이 당혹스러운 죽음을 지키지 못했다. 내가 가장 증오하는 죽음이 내 앞에 놓여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 곁이 아닌, 동정과 연민만이 가득한 의료진에 둘러싸여 아기가 죽었다. 전원하지 말았어야 할 아기를 손수 데려왔다. 최악의 죽음도 가져왔다. 황망하게 떠난 아기 앞에 선 아빠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나를 원망하는 눈빛은 넘치는 눈물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이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기도 어려운데 아기 엄마에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망연자실한 얼굴이었다. 그 얼굴을 나도 하고 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부모는 이 순간을 상기시켜주는 얼굴을 매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허망하게 보낸 아기의 얼굴이 똑같이 생긴 동생 얼굴 위로 겹쳐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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