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으로 읽는 미국 문화] 미국 요리방송 개척한 줄리아 차일드
미국 병원 대기실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던 때였습니다. 푸드 채널에서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감탄하며 보다가 건너편에 앉은 노부부와 눈이 마주쳤고 우리는 웃으며 눈인사를 나눴습니다. 먹을 수도 없는 화면을 보며 함께 군침을 삼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리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방송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익숙한 장르이지만 요리를 오락으로 즐기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습니다.
미국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제임스비어드상'이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비어드는 음식 산업이 제공한 재료로 만드는 편리한 요리 방법을 가르친 요리사 파피 캐넌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그는 파피 캐넌이 자신의 대표요리 비시수아즈를 냉동 감자와 캠벨 수프로 바꿔놓은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차일드의 솔직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누구나 실수하며 요리를 배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미국인에게 프랑스 요리는 고상하고 어려운 음식이었지만 차일드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왔습니다. 차일드의 방송이 시작된 1963년에 페미니스트 베티 프리단이 를 출간했습니다. 가정주부로 한정된 전통적 여성상을 재정의하면서 3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프리단은 전쟁 중 남성을 대신해 사회활동을 하던 여성들이 다시 가정이란 '안전한 포로수용소'로 돌아와 자아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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