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은 박헌영 의심했다…모스크바 면접장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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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은 박헌영 의심했다…모스크바 면접장서 생긴 일
조선정판사해방신탁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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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퇴사한 것은 그가 동맹 파업에 동정적이었기 때문이었고, 조선일보를 퇴사한 것은 ‘러시아의 힘을 빌려 조선 독립을 쟁취하자’라는 글을 쓴 뒤 그를 퇴출하라는 일제의 강압 때문이었다.(박갑동, 44~45쪽) 1929년에 박헌영은 간도~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모스크바로 가 동방노동자공산대학(모스크바공산대학)에 입학해 2년 동안 수학한 다음 1932년에 다시 상하이로 돌아갔다. 더욱이 1946년 1월 8일 신문 기자회견 석상에서 박헌영은 '조선은 향후 5년 동안 소련 1국의 신탁통치를 원하며 탁치가 끝난 다음 10~20년 동안 소련의 연방으로 존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을 때(UP, Jan.

」 해방 맞아 각광받은 박헌영 서울로 돌아온 박헌영 은 1924년 4월에 동아일보에 입사해 그해 7월까지 재직하다가 8월 조선일보로 옮겨 11월 중순에 퇴사했다. 동아일보를 퇴사한 것은 그가 동맹 파업에 동정적이었기 때문이었고, 조선일보를 퇴사한 것은 ‘러시아의 힘을 빌려 조선 독립을 쟁취하자’라는 글을 쓴 뒤 그를 퇴출하라는 일제의 강압 때문이었다.1929년에 박헌영 은 간도~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모스크바로 가 동방노동자공산대학에 입학해 2년 동안 수학한 다음 1932년에 다시 상하이로 돌아갔다. 그는 1933년에 상하이에서 체포되어 본국으로 송환되어 6년형을 받고 1939년에 출감했다. 박헌영 은 다시 미치광이 행세를 하면서 경성콤그룹의 대표자로 조직을 위해 암약했다. 박헌영 은 이득균이 경영하는 광주 월산동의 벽돌공장에서 ‘김성삼’ 또는 ‘김추삼’이란 가명으로 직공 행세를 하다가 해방을 맞이했다.

해방이 되자 박헌영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종로에는 ‘지하에 숨어 있는 박헌영 동무여, 어서 나타나 있는 곳을 알리라. 그리하여 우리의 나갈 길을 지도하라’는 전단이 나붙었다. 9월 8일 계동에서 개최된 공산당 열성자대회에 나타난 박헌영은 “조선인민공화국을 만드느라고 동무들 만나기가 늦었소”라고 말했다. 해방 직후만 하더라도 박헌영의 입지는 그리 불리하지 않았다. 1946년 8월 현재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8453명을 대상으로 ‘어떠한 정부 형태를 원하는가?’에 관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사회주의 71%, 자본주의 14%, 공산주의 7%, 모름 8%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제국주의나 식민지주의의 압제에서 해방되었거나 독립된 신생 국가들은 강대국과 자본주의가 유착되었다는 점, 그리고 신생 국가 건설에 자본주의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공통된 체험과 악몽 때문에 민중은 대체로 좌파적이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수탈의 대명사가 된 것과는 달리 레닌의 이른바 ‘신생 국가에서는 사회주의 건설보다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이 우선’이라는 교의로 말미암아 소비에트에 적의를 품지 않았다. 동구라파의 공산화 계기가 바로 그런 현상이었다. 레닌의 그와 같은 정책이 스탈린 시대를 거치면서 허상으로 드러난 것은 얼마 뒤의 일이었다.신탁통치 정국에서의 시련 박헌영의 첫 시련은 신탁통치 파동이었다. 4대 강국이 한국을 해방시키되 독립시킬 뜻이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을 때, 차라리 신탁통치를 받아들이는 것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독립을 앞당기는 첩경이라는 논리에는 합리성이 있지만, 그의 옳고 그름을 떠나 좌익의 대응은 지혜로운 선택이 아니었다. 곧 남한 국민의 92%가 반탁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찬탁 노선을 걷는다는 것은 그리 지혜롭지 않았다.

조선공산당의 찬탁에 대한 역풍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이제는 “레닌이 와도 설득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가 읽은 타스 통신의 소련어판을 보고서야 탁치의 진의를 알았다”느니, 모스크바의 결정은 탁치가 아니라 ‘협력’이라느니 하는 변명은 공산주의자들의 입장을 점점 더 수렁으로 몰고 갈 뿐이었다. 박헌영이 처음부터 찬탁을 했었더라도 문제가 되었을 터인데, 반탁을 하다가 평양을 다녀온 뒤 찬탁으로 바뀌었으니 어느 모로 보더라도 그의 변신은 합리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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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정판사 해방 신탁통치 비극 신복룡의해방정국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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