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전도서관, 독립운동 답사 '길 위의 인문학' 진행
제5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국정 국사 교과서는 광복회를 '1910년대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독립운동단체'로 소개했다. 1910년 8월 25일 대구 달성토성에서 결성된 광복회는 그해 12월 24일 경주 효현교에서 세금 수송 마차의 공금을 탈취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개시했다. 광복회는 대담하게도 대구경찰서 바로 앞에 회사로 위장한 사무실을 차려놓고 일제에 맞섰다.
여러 사진들 아래에 형무소 담장 모형의 벽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벽돌마다 사람 이름이 보인다.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거나 투옥된 독립지사들이다.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지사, 충청도 지부장 김한종 지사 성함도 보인다. 의열단 활동으로 수감되었다가 악랄한 고문에 못 이겨 스스로 생명을 끊은 고인덕 지사도 있다. 숙연한 마음으로 묵념을 올렸다.이육사는 190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이상화는 1901년 대구에서 출생했다. 3년 차이에 불과하지만, 이상화는 1920년대 시인, 이육사는 1930년대 시인으로 흔히 기억된다. 이상화는 1926년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발표했다. 그에 견줘 이육사는 1933년 발표 '황혼'이 등단작일 뿐만 아니라 '광야'는 독립 후에야 대중에 알려졌다.
묘소 참배부터 하는 것이 예의일 터, 일행은 줄지어 건물 뒤쪽에 꾸며져 있는 오솔길을 걸었다. 도로에서 남재 앞으로 개설된 큰길도 있지만 이장가문화관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이 오솔길을 걷는 것이 운치도 있고, 지름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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